프롤로그 다낭 가족 여행 Prologue Da Nang 2019 JAN
추억은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고, 또 다른 삶의 원동력이 된다. 2021년 1월 1일, 번개로 다시 만난 우리 친척들은 식탁에 둘러 앉아 또다시 옛날 얘기로 빠졌다. 그 때의 그 감정에 취해, 있었던 일과 먹거리 이야기하다 보니, 서먹했던 우리의 마음도 어느새 밥상머리 앞에서 끈끈해 지는 걸 느꼈다. 그래~ 맞아! 맞아! 맞장구를 치며, 우리의 조각난 기억을 끼워 맞췄고, 결국에는 "코로나가 끝나면 꼭 다시 가자!"라고 다짐과 "돈 많이 법시다."라는 덕담도 주고 받으며 다음 여행을 기약했다. 사실 어릴 땐 순수하게 하하호호 하면서 잘 놀았는데, 커 가면서 점점 삶에 공통점이 없어졌다. 그러던 찰나, 여행이란 공통 분모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계기가 됐고, 현재까지 우리를 연결시키는 "기억 매개체..
2021.01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