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낭가족여행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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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낭의 보물 창고 한 시장 비오는 운치
다낭은 겨울에 비가 종종 내린다. 엄청 내리 쬐는 햇살의 여름과는 달리 비가 많이 내리고, 날씨도 한국 가을 날씨와 같다.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다낭 사람들은 다들 패딩을 입고 운전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. 그래도 한국보다는 훨씬 따뜻하고, 비수기라 방값도 싸고, 비행기값도 많이 절약할 수 있다. 다낭 겨울 여행의 묘미라고 볼 수 있겠다. 혹시라도 나중에라도 겨울 다낭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우선 날씨를 검색하고, 온도가 20도 정도 되는 날을 골라 여행가기를 바란다. 그럼 한국의 혹독한 겨울에도 따뜻하고 행복한 여행 일정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. 오늘은 할머니들과 시장에서 살만한 게 있나 알아보기로 했다.조카들이 먼저 준비를 마치고 원어민 선생님과 모닝 포켓볼을 치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는데, 조..
2021.01.19 -
프롤로그 다낭 가족 여행 Prologue Da Nang 2019 JAN
추억은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고, 또 다른 삶의 원동력이 된다. 2021년 1월 1일, 번개로 다시 만난 우리 친척들은 식탁에 둘러 앉아 또다시 옛날 얘기로 빠졌다. 그 때의 그 감정에 취해, 있었던 일과 먹거리 이야기하다 보니, 서먹했던 우리의 마음도 어느새 밥상머리 앞에서 끈끈해 지는 걸 느꼈다. 그래~ 맞아! 맞아! 맞장구를 치며, 우리의 조각난 기억을 끼워 맞췄고, 결국에는 "코로나가 끝나면 꼭 다시 가자!"라고 다짐과 "돈 많이 법시다."라는 덕담도 주고 받으며 다음 여행을 기약했다. 사실 어릴 땐 순수하게 하하호호 하면서 잘 놀았는데, 커 가면서 점점 삶에 공통점이 없어졌다. 그러던 찰나, 여행이란 공통 분모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계기가 됐고, 현재까지 우리를 연결시키는 "기억 매개체..
2021.01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