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. 1. 14. 10:10ㆍ여행
조카 둘과 엄마가 지난 11월에 2 주 동안 우리집에서 머물기로 했다.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되기 바로 전, 애들은 이미 몇 차례 어린이집을 들락날락 하다보니 적응도 잘 안되고, 엄마가 봤을 때 별로 하는 것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고 차라리 이럴꺼면 우리집에 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시작된 2주간의 고모네집 살이.
엄마 아빠가 보고싶었을 텐데 오줌도 안 싸고, 울지도 않는 녀석들이 넘 예뻐서 서프라이즈로 호텔을 알아 보던 중 작년에 친구들과 친구 아들을 데리고 갔던 호텔이 생각나 전화 걸어 자세히 문의하고 예약을 진행했다. 요즘 5성급 호텔은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부대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곳이 많으니 꼭 사전에 다 알아보고 가시길 권장한다. 나처럼 부대시설을 아낌없이 사용하는 사람은 무조건 전화해서 꼼꼼히 체크하고 갈 것. 지난 번에 아시는 분 말만 듣고 다른 호텔 갔다가 대략 낭패 방에만 있다가 온 경험이 있다. (사실 호텔방이 좋긴 하지만 내 집이 더 좋은 법 아니겠는가 방에만 있기에는)

그랜드 하얏트 인천 링크
https://www.hyatt.com/en-US/hotel/south-korea/grand-hyatt-incheon/inche?src=corp_lclb_gmb_seo_inche






그리하여 떠난 갓성비 호텔, 그랜드 하얏트. 성인 두 명 어린이 두 명이 떠나기엔 안성맞춤이고 바람 쐬러 다녀오기엔 정말 더할 나위없이 좋았던 곳. 근처 맛집도 여럿 있으니 자동차 있는 사람은 차 몰고 휘릭 다녀오기 넘 좋다.
난 인천시민이라 e음 카드로 결제해서 캐시백 10% 적립에 3%추가 쿠폰까지 무려 13% 할인 받았다. 게다가 booking.com 리워드로 조식포함 추가 됐고, 지금 행사 진행 중이라서 어린이 2명 조식 무료 포함까지 가능했다. 도착해서 하얏트 멤버십에 등록 완료하니 호텔 정말 올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 수 밖에. (참고로 다른 사이트를 통해 결재 진행하면 하얏트 멤버십에서 포인트를 주지 않지만 기록이 남아 잠재적으로 좋다.) 이젠 인천에 좋은 호텔 많이 많이 생겨서 또 e음 카드 쓰고 싶은 마음 뿐이다.
우리 아가들은 정말 최고로 만족🥰
수영 너무 좋아하는데 그동안 못갔던 수영 원없이 했네. 일부러 날짜도 일 월로 잡아서 사람들도 많이 없고, 사회적 거리두기 잘 지키면서 진행, 별로 였던 건 사우나 실에서 키를 한쪽으로 몰아서 줬던 거. 그리고 우리는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 받아서 인천공항이 보이는 방을 배정 받았는데, 약간 청소 상태가 흠이랄까. 손님이 그 방에 오랫동안 오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. 그게 흠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, 살짝의 먼지가 아쉬움. 참고로 이불은 구스가 아니었지만 굉장히 부드러운 웰니스 솜을 쓰는 것 같았다. 이불 겉면은 호텔 침구 그 느낌. 엄마는 남쪽 지방에 살다보니 추워 하셔서 담요를 요청 했는데, 별로 였음. 브라운 군용 담요를 받은 것 같음. ㅋ
조식은 진짜 맛있었다. 장장 2시간 동안 먹음.
참고로 우리 가족은 대식가. 이렇게 즐겁게 먹다보니 돈이 일도 안 아깝고, 내 새끼를 위해 이렇게 돈을 버는 거구나~싶은 생각이 들었다. 나오면서 말 잘 들으면 다음에 또 데려올께~ 약속했다.
PROS
🥄 성인 2 + 어린이 2 포함
🍴 조식 부페 가짓수 적당하고 맛있음
🍽 근교 주변 볼거리 및 맛집
🍸 어린이 친화 놀이 공간
🍷 수영장 두개 피트니스 센터 개방감
🍻 사진 찍기 좋음
🧉 사우나 작지만 깨끗하고 구비 잘됨
🍹 심심하면 파라다이스 가서 놀고 오면 됨
CONS
🥤 사우나실 키 배정
🧋 담요 질
🧃 약간의 청소 미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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