르네상스 SR 테스트 저레벨 학생 지수 올리기 도전

르네상스 SR 테스트에서 저레벨 학생들이 간혹 있습니다. SR 0.1 - 0.9 가 바로 미국 학생들의 Kindergarten 유치원 레벨이라고 생각하면 되니까, 바로 최저 레벨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. 생각보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, SR 테스트 결과가 바로 0.1-0.9에 머무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.

여기에 왜일까요? 란 질문을 던질 수 있겠죠?

그건 바로, 질문을 많이 하지 않는 습관 때문입니다. (영어 공부할 때요.) 책을 읽어도 답 중심, 외우기 중심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그런데요. SR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문장이 나열되고, 그 중심에서 핵심을 찾는 질문이 있고, 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는데 일단 영어로 질문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이 없다면, 이는 이미 패한 전투니까요. 그래서 우선 질문이 뭔지 잘 알 수 있는 만큼의 영어 실력은 되어야 SR 테스트를 잘 볼 수 있습니다. 곧 질문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해석이 그 출발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

저희 학생들도 프로그램 교과서는 기초레벨 3단계를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SR 테스트 0.1 - 0.9 를 벗어나지 못한 학생들이 있어서 이 학생들만 집중적으로 한 달 정도를 봐줬는데요. 확실히 한 달 후에 SR 테스트는 1점대를 넘고 AR 테스트 PASS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.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리딩지수를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
우선 먼저 방법은 학생들이 영어도서관에서 0.1-0.9 지수대의 책을 자유롭게 책을 읽고 있다면 자율 읽기의 범위를 좁혀서 책 읽기를 하면 좋습니다. 왜냐하면 사실 0.1 -0.9 지수대의 책이 어렵지 않지만 책이 천차만별이라서 학생들이 읽는 책의 범위를 좁혀주고, 좀 더 깊이 여러 번 또 단어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습니다.

특히 초반에는 학생들이 읽는 책의 단어를 모두 정리해서 주거나 정리가 어렵다면 마이온 계정을 사용해서 단어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. 저는 개인적으로 앱을 사용하고 있는데, 학생들이 읽고 있는 모든 책의 단어를 정리해서 책 별로 충분히 암기 및 단어 스피킹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.  

그리고 아직 영어 기본적인 단어를 많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책을 고를 때 Fiction 문학이 아닌 Non fiction 비문학을 골라주는 것입니다. 문학은 상상의 영역이 있고, 단어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이 아직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, 정확한 뜻을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. 또한 형용사 같은 부분은 상상이 어렵기도 합니다. 그러나 비문학은 직관적이고, 학생들이 쉽게 그림과 글, 그리고 단어의 뜻을 유추하며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.

뿐만 아니라 저 레벨 학생들이라 영어 체계와 단어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, 가장 효과적으로 그 책을 이해하고 또 보편적인 SR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영어로 짧은 서평을 쓰는 것입니다. 책을 읽고 난 후 아주 짧지만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한 감상평을 쓰는 건데요. 물론 저 레벨이기에 영어로 자기를 표현하는데 많이 어렵겠지만 단어나 문장을 보고 따라 쓰거나, 그림을 그리고 한 두 문장만이라도 적어보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쉬워집니다. 그리고  라이팅을 계속 쓰다 보면 단어와 문장을 기억하는 힘도 길러져서 결과적으로 암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.

작지만 조그만 변화가 학생들의 한 달 한 달 변화를 크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. 저는 책 읽기를 완료한 후 학생들과 항상 글짓기를 하거나 혹은 꼭 단어와 문장을 활용한 게임을 하는데요. 이렇게 함으로써 단어를 많이 사용해볼 수 있고, 단지 책에 있는 문장이 아닌 직접 내가 사용하고 전달할 수 있는 언어로 전환돼서 더 즐겁게 영어를 접하고 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. 사실 이러한 작은 변화를 계속 시도함으로써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고, 영어책을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쌓으며  크게 성장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적용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.